道樂2016.12.31 11:42

1년에 한번씩 쓰는 오락 결산



- 오딘 스피어 ~ 레이브스라시르

PS2 시절에 해 봤을 때랑 플레이 감각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PS2시절 기억은 별로 없어서.

오보로 무라마사 감각하고 비슷하지만 나름 다르다. 가드도 있고.

시나리오는 여전히 좋았는데, 각 단장 구성이 하나로 모여가는 그 기분은 굉장히 좋다.

단장 구성을 하나로 모아 가는 작품(게임 뿐만 아니라 다른 매체들도)들은 조합의 유혹에 빠져 한 단장, 혹은 한 시나리오를 굉장히 불친절하고 알기 어렵게, 떡밥만 마구 던지다가 자멸하는 케이스가 제법 있는데, 하나의 이야기를 제대로 된 구성으로 가져가면서 끝을 이렇게 맺을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보기 어려웠기 떄문에, 굉장히 만족.


-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비타도 사고 PS4는 한국어판 팔아주는 마음으로 샀고, 재미있는 게임인 것은 분명하지만, 두 개나 사서 둘 다 제대로 하지는 않음. 다만 여자친구는 굉장히 재밌게 하더라...


- 전장의 발큐리아 PS4 리마스터

프랜차이즈 부활 좀 시켜달라고 샀는데 나오는건 아오

이제 발큐리아 시리즈는 끝난걸로 봐야 하지 않나 싶고...


- 제물과 눈의 세츠나

비타판을 샀는데, 로딩이고 딜레이고 심각해서 I am Setsuna를 샀어야 하나 매우 고민하고...

괜찮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초반에 이걸 버텨 내기가 힘들었다.


- 스트리트 파이터 5

F2P로 나왔어야 하는 게임 아닌가 고민하게 된다.

대전은 완성도가 있지만, 그게 전부다. 격투게임 자체의 파이가 이제는 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

브론즈-슈퍼 브론즈-울트라 브론즈의 브론즈 압박을 결국 뚫지 못했는데, 실버 한 번 못 먹어보고 게임을 포기하는 건 굉장히 힘들었다. 이름은 좀 잘 지어라 이놈들아...


- 소피의 아틀리에

아틀리에라고 해 봤자 마리-에리-로로나-소피 이렇게 탔는데, 생각보다 만족.

후반부가 좀 힘이 빠지는 기운이 있었지만, 그래도 간만에 즐거운 아틀리에.

본격 한국말 나오는 시리즈가 되어가는 것 같으니 피리스도 할 것 같음.


- DOAX3

이새끼들 진짜...

이건 시체팔이 수준도 아니고 시체 만들기여 아주 그냥


-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016

PS4의 성능으로 더 많은 관중이 나오고, 로딩은 좀 짧아졌으나 이제 NPB에 흥미가 별로 없어져서 딱히 즐겁다는 인상은 못 받았다. 사실은 영관나인 하려고 사긴 한 건데, 2014랑 저어어언혀 바뀐 게 없어서 PS4로 이걸 해야 하는 이유는 못 찾음. 비타로 누워서 찔끔찔끔 할 때는 50년 넘게 했는데, TV 앞에서 하는 거랑은 또 다른 문제라 10년 정도 밖에 안 함. 

파워페스는 재밌긴 했는데, 한판한판 하고 끊을 수 있는 템포는 아니라 한 플레이가 꽤 길다는 느낌.


-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II 쌍둥이 왕과 예언의 끝

암흑룡보다는 잘 만든 것 같지만, 역시 드퀘 주인공은 말을 안 해야 성격 결함이 안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플레이는 즐거웠고 못 만든 게임도 아니지만 왠지 인상에 안 남는 그런 무난한 게임.


- 역전재판 6

하나로 엮으면서도 억지라는 생각은 (4~5나 검사 시리즈에 비해) 덜 들긴 했는데, 그래도 역시 좀 없지는 않다. 상황에 따라 캐릭터의 스탠스 혹은 역할이 훅훅 바뀌고는 하는데, 캐릭터가 완전히 무너질 정도는 아닌 것 같음.

나름 새로운 시도 혹은 전환점이라고 할 만한 것도 이것저것 있었고, 제법 즐거운 게임이었으나 검사 이후부터 악역 메이킹에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은 것 같기도 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설정이나 결과, 혹은 다이제스트로 써 두면 대단한 악역인 것 같지만, 플레이 하던 기억을 되짚어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게 문제 ... 


- 삼국지 13

물량전/생산력을 컨셉으로 잡은 건 즐거우나,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좀 괴로웠다.

뭔가 어정쩡했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데, PK를 기대해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다지 하고 싶지는 않기도 하다. 이 프랜차이즈도 저물어갈 텐데 (끝나진 않을 것 같지만), 본질적으로 이제 삼국지는 시뮬레이션보다는 캐릭터 게임이라고 보는 입장이라 이 중간의 어정쩡함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모르지, 언젠간 제대로 시뮬레이션같이 나올지도.


- 슈퍼로봇대전 OG 문 드웰러즈

이제 판권작보다는 OG시리즈에 더 관심이 있으나, 2차 OG보다 더 중간이 애매했다. 

중간 부분이 분명히 시나리오를 억지로 잡아늘린 건 아닌데, 스테이지는 잡아늘린 기분이 좀 있음.

특히 적은 ... 색상놀이라도 좀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되고.

아군이 거의 탈락하지 않고 계속 모여가는 시리즈인데, 이제 3~4인 스쿼드를 생각해 봐야 하는 타이밍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2인 유닛으로도 포화치를 넘어가려 한다는 느낌.

캐릭터 게임인 만큼, 인기가 그렇게 없다고 해서 쉽게 쳐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 같고.


- 이스 VIII ~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

최근 팔콤 게임들에는 기대치를 많이 낮췄던 것도 영향이 없지 않은 것 같지만 생각보다 아주 잘 만든 게임. 거슬렸던 건 로딩과 가끔 일어나는 크래시였는데, 패치로 많이 나아진 것 같기도 해서 ...

7-셀세타로 이어졌던 시리즈의 시나리오(좀 더 올라가서 따지면 오리진쯤부터)는 말 없는 주인공이지만 상황 설명은 이것저것 할 게 많고 그러다 보니 주위 인간들이 캐릭터고 나발이고 없이 모두 수다쟁이 설명충이 되어서 기분나쁜 전개 방식을 계속 취하고 있었다. 이걸 어떻게 하면 긍정적으로 변화시킬지는 감이 잘 안 왔는데, 게임 내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좀 더 잘 꾸몄다. 다른 캐릭터들이 말을 많이 해도 별로 이상하지 않은 상황으로. 다들 가끔 나와서 설명하느라 바쁘지 않아도 각자의 상황을 이해하기 쉬운 상태로 세팅한 것. 액션 감각이 나쁜 시리즈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 정도만 개선해 줘도 충분히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었던 것.

BGM은 간만에 전체적으로 좋다는 느낌이 있다. 그래픽, 로딩 빼고는 아주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17년에 나오는 PS4판을 한 번 더 해 볼 것 같기도 하다.


- 아이돌 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

한 3만엔 정도는 썼긴 한데, 시나리오가 처음부터 아예 없어서 그런지 시나리오 팩 같은 것도 없고...

올해의 창렬상을 주고 싶었으나 DOAX3에 비하면 그래도 이건 플레이타임이 훨씬 길기나 하더라...

이거도 그냥 F2P로 나왔으면 그래픽 히히 PS4 히히히 이러면서 좋아했을 수도 있는데, 베이스가 9천엔씩 하는 게임이 이 정도여서야.


- 문명 6

생각보다 빨리 질렸는데, 플레이의 변수가 될 만한 요소는 많이 있었지만 활용도가 떨어진다.

정확히는 여러 가지 대응을 해야 하도록 AI가 짜여져 있지 않은 것.

그러다 보니 보이는 것에 비해 오히려 내가 가는 루트는 한정된 기분이 강하고, 그런 의미의 '가볼 만한' 빌드 테크는 5에 비해 줄어든 것 같기도 하다. 확장팩이 나오면 평가는 바뀔 법도 하고, 실제로 중간 패치로 꽤 괜찮아졌다고는 하나 확장팩이 나오고 나서 다시 봐야 할 듯...

종교전은 좀 재미 없더라. 종교 싸움이란 게 원래 그런가 하면, 실제 세상 종교는 그렇게 선지자 사도 이런 것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돈과 권력, 폭력과 함께 성장되어 나갔기 때문에... 좀 더 화끈하고 이전투구적인 느낌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 SD건담 G제네레이션 제네시스

시나리오 참전작에 불만은 없지만, 이럴 거면 광고는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지.

그리고 스피리츠 이후로 별로 변한 게 없고, PS4로 하기엔 애매한 퀄리티. 그렇다고 비타로 하기엔 카트리지 2장. 중간에서 선을 잘못 탄 기분이 든다.

변혁의 시리즈 첫 장에서는 만족할 만한 퀄리티가 나오지 않는 시리즈였지만, 그렇다기엔 스피리츠 시스템에서 크게 변혁이 있는 것도 아니라. 

BGM만 워즈 수준으로 좀 흥겹게 해 줬어도 평가는 한 단계 올릴 수 있었는데.


- 뿌요뿌요 크로니클

초반 플레이 중이긴 한데, 마도이야기 느낌으로 약간 분위기를 회귀해서 진행했으면 좋았을 텐데 여전히 세가 뿌요뿌요 분위기다.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는 것. 뿌요뿌요라 그런가...

크로니클이라고 해서 모노가타리 처럼 인식한 내 잘못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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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iret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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